하인리히 법칙과 아차사고 사례 정리 5가지

2023년 새로운 위험성평가 안내서가 나오면서 예전부터 고용노동부에서 강조해오던 아차사고가 위험성평가 대상에 포함되며 더욱 중요해 졌습니니다. 오늘은 하인리히 법칙과 아차사고 사례 정리 10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차사고란?

위험성평가 지침 제5조 2항에 따르면 사업주는 사업장 내 부상 또는 질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던 상황을 확인한 경우에는 해당 사고를 일으킨 유해·위험요인을 위험성평가의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 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23년 부터 여러 기업에서 아차사고에 대해서 관심을 더욱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차사고란 사업장 내에서 부상 또는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던 상황을 말합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산업재해 사례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추후에 해당 유해위험요인으로인해서 산업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말합니다.

하인리히 법칙

하인리히 법칙

산업안전관련하여 산업안전산업기사, 산업안전기사, 건설안전기사, 산업위생관리기사 등 여러 자격증 시험에서 단골로 나오는 것이 바로 하인리히 법칙입니다.

하인리히 법칙은 1:29:300으로 1은 사망 등 중대재해, 29는 경상해, 300은 아차사고를 의미하는 것으로 어떤 중대재해가 1건 발생하기 까지 29건의 경미한 상해사고와 300번의 사고징후 즉, 아차사고 사례가 발생한다는 뜻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아차사고를 발굴하고 개선 및 예방조치를 하다보면 1건의 큰 사고인 중대재해를 막을 수 있다는 내용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삼풍백화점 붕괴

하인리히 법칙을 들어 설명할 수 있는 중대재해가 많지만, 그중에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고에도 수많은 징후와 경미한 사고가 발생하다가 붕괴라는 중대재해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붕괴 원인

붕괴 원인은 크게 용도변경과 안전관리 미흡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은 원래는 삼풍랜드라는 상가로 지어질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건물이 완성되어가는 시점에 용도를 백화점으로 변경하게된 것입니다.

당초 4층 종합상가용 건물에 무리하게 1층을 증축하여 5층짜리 백화점으로 변경하였으며, 기존의 시공사인 우성건설이 건물 붕괴 등을 이유로 거부하자 계약을 파기하고 삼풍건설이 시공을 완료하였습니다.

원래 지하4층 지상 4층으로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상업적인 목적으로 돈을 더 벌기 위해 1층을 증축하였으며, 그 사이 안전진단등 여러 서류를 허위로 조작하여 이상이 없는 것으로하여 완공이 되었습니다.

삼풍백화점은 대들보가 없이 기둥이 직접 바닥의 하중을 받는 무량판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이런 구조에서는 기둥의 폭과 개수를 늘려야 하는데, 이마저도 비용절감을 위해 기둥의 개수와 기둥의 폭을 줄여 버려 삼풍백화점 붕괴는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재해였습니다.

수많은 300건 이상의 사고 징후, 29건 이상의 경미한 사고를 통해서 붕괴라는 1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하였습니다.

결정적 원인

사고의 결정적인 원인은 바로 백화점 옥상에 위치해 있던 에어컨 냉각탑이었습니다. 잘못된 냉각탑 운용이 백화점에 훨씬 치명적인 문제점들을 야기시켰고, 결국 5년여 만에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삼풍백화점 옥상에는 에어컨 냉각탑이 3대 있었는데, 이 냉각탑의 무게는 각각 36톤이며, 안에 냉각수를 채우면 중량이 87톤이나 되었으며, 옥상이 견뎌낼 수 있는 하중의 4배가 넘는 엄청난 무게였다고 합니다.

이로인해 백화점 개장 초기부터 미세한 진동과 물이 새는 현상이 벌어졌으며, 원래 삼풍백화점 옥상 동쪽에 설치되어 있던 냉각탑을, 주변의 소음 민원으로 인해 이 냉각탑들을 반대편 우면로 측으로 옮겨버렸습니다.

냉각탑의 이동 마져도 일반적으로 이동식크레인 들을 사용하여 들어서 옮겨야하는, 비용절감을 위해 냉각탑 하부에 롤러를 장착하여 옥상 상판 위에서 천천히 끌어가며 반대쪽으로 옮기는 방법을 사용함으로 이동경로 상에 전체 엄청난 하중을 주며 이곳저곳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 한 것 입니다.

삼풍백화점 붕괴

붕괴 사고 경위

  • 1995년 6월 28일밤, 야간순찰 중인 경비원이 5층 식당가 바닥에서 함몰 흔적 발견 후 보고

​- 29일 오전 8시30분, 옥상 현장을 둘러보고 바닥 돌출과 침하 현상을 확인

​- 9시, 5층 식당 주인의 신고 전화
‘바닥에 돌출 부분이 2cm 정도 생겼고 천장이 조금 내려왔다. 확인바람.’

  • 10시, A동(북관) 4층 상품의류부 직원이 진동을 감지
    건물 4-5층에서 ‘뚜두둑’ 소리와 함께 약 3분간 강력한 진동 감지.

​- 10시30분 5층 매장 바닥의 경사와 균열과 옥상 바닥에 굴곡 확인

​- 11시, 추가적으로 2개 식당의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고, 바닥이 내려앉기 시작
바닥이 기울면서 주방조리대가 넘어지거나, 균열로 인해 콘크리트 부스러기가 천정에서 떨어짐

​- 12시, 옥상의 에어컨 가동과 5층 입주업소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지
5층 행사 매장의 도자기, 가구들을 각각 4층, 지하 3층으로 옮김

​- 12시 30분, 5층의 뒤틀림으로 많게는 약 10cm까지 침하된 곳 발견
무게와 진동 때문에 균열의 원인으로 지목된 옥상의 냉각탑 작동 중단
냉각탑 하중을 줄이기 위해 배수 작업 진행.

​- 15시, 구조기술사 이학수 도착 후 백화점 임원진과 대동하여 안전 진단을 실시
이학수 기술사의 지시로 5층의 기둥과 바닥을 파보니 균열이 더욱 커져 주먹이 들어갈 정도인 것을 확인

​- 17시, 4층의 천장까지 가라앉기 시작, 4층 고객 진입 통제
17시 40분, 4층 천장이 “뚝” 소리를 내며 움직이고, 5층 천장에서 시멘트가 떨어지기 시작
4층에 있던 사람들은 비상구와 B동 방향으로 대피하기 시작

​- 17시 50분, 비상벨 경보가 울림
건물이 심하게 흔들려 백화점에 있는 사람들이 붕괴 진행중임을 인지
건물 전체에 굉음 (옥상이 5층위로 붕괴되는 소리)이 발생하기 시작

​- 17시 52분, 옥상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5층의 뒤틀림이 가속화됨
균열이 계속해서 번지고 곳곳에서 흙먼지가 뿜어져나옴

​- 완전붕괴 시작, 옥상의 하중을 못버티고 뒤틀린 5층 슬래브가 4층 바닥으로 완전히 주저앉음
이 충격으로 4층부터 지하 3층까지 연쇄적으로 붕괴하는 수직붕괴 발생
백화점 왼쪽 A동 5층 건물의 식당가 천정이 `우르르’하는 소리와 함께 무너져내리면서 시작
그후 폭발음과 함께 옥상부터 붕괴가 시작, 20-30초 간격을 두고 지하 3층까지 차례로 무너져 내림

​- 17시 57분, 삼풍백화점 붕괴 시작 5분만에 완전 주저앉음
북쪽 콘크리트 내력벽을 제외한 A동 건물 전체가 붕괴되었다.
무량판 구조의 부실시공 때문에 기둥이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5층부터 층층이 지붕이 쌓임

사고의 징후

  • 천장에 금이 가거나 옥상 바닥에 균열이 발생, 진동이 느껴지는 등 약 300건의 아차사고 징후가 발견 되었음
  • 옥상의 에어컨 진동으로인한 잦은 고객의 신고와, 균열, 누수, 벽 비틀어짐, 진동 등 약 29건 이상의 작은 사고
  • 위와 같은 아차사고, 경미한 작은 사고가 누적되어 삼풍백화점 붕괴라는 중대재해가 발생함
  • 이로인해 약 15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약 500명의 사망자, 약 950명의 부상자와 6명의 실종자가 발생함.

주요 아차사고 사례 5가지

앞서 설명드린바와 같이 아차사고는 사고가 산업재해 사례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하물 운반 중 이탈

  • 사고사례 : 하역 작업 중 하물 줄걸이의 훅에 걸려있던 와이어로프가 이탈하면서 낙하하여 작업자가 맞을 뻔한 아차사고
산업재해 사례
  • 원인 : 하물 하역 시 하역 기계, 장비 점검 미비, 신호수 미배치
  • 예방 대책 : 하역작업 전 하역도구 상시 점검 (훅, 와이어로프, 벨트, 훅 해지장치 등)
    크레인 운전자는 신호수의 신호를 항상 주시
    작업자는 크레인의 움직임을 주시하여 위험구역(화물 이동 반경)에 출입 금지

지게차 운반 중 하물 이탈

  • 사고사례 : 지게차 작업 중 작업자가 손으로 하물 위치를 조정하는 순간 순간 하물이 굴러떨어져 손가락이 끼일뻔한 아차사고
  • 원인 : 지게차 하물 고정 불량, 운전자와 작업자간 소통 불량
  • 예방 대책 : 신호시 지게차 운전자와 작업자 간 정확한 신호 후 반드시 눈 맞춤(Eye Contact)
    지게차 상차작업 중 작업구간(5m 이내) 출입금지

수직 사다리 파손

  • 사고사례 : 하역작업 중 선내 작업을 마치고 수직사다리를 이용하여 나오려던 중 수직사다리의 일부분이 파손되어 바닥으로 추락할 뻔한 사고
  • 발생 원인 : 수직사다리 부식 또는 용접 이음부의 불량
  • 예방 대책 : 관리감독자는 작업전 화물 및 선박상태, 작업환경 등 사전점검 실시
    작업자는 사다리를 타기 전에 사다리의 상태를 확인하며, 상태가 의심되면 즉시 관리감독자(포맨)에게 보고 후 안전조치 요청

중량물 인력 운반 중 넘어짐

  • 사고사례 : 재료포대를 트럭에 상차하는 작업 과정에서 트럭 상단 가장자리에 적재하기 위해 포대물을 들고 몸을 돌리던 중 아래 적재된 포대물의 미끄러움과 40kg 포대물에 의해 무게 중심을 잃어 추락할 뻔한 사고
아차사고 사례
  • 원인 : 불안정한 작업 동작,체력 저하 등
  • 예방 대책 : 작업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
    힘에 버거운 작업일 때 작업 중 수시로 스트레칭과 충분한 휴식 후 작업

협착 사고

  • 사고사례 : 크레인 운전자의 운전조작 실수로 화물의 흔들림이 발생하여 안쪽에서 작업하던 작업자가 협착될 뻔한 사고
    그림
  • 발생원인 : 신호수가 작업자의 위치를 확인하지 않고 작업 진행
    화물 이동경로에 작업자가 작업 진행
    화물의 움직임을 주시하지 않고 작업
  • 예방 대책 : 선적잡업에 배치된 신호수는 주변 작업자의 대피를 확인하고 크레인에 신호해야함
    운반되는 화물에 재해를 당하지 않도록 선내 작업자는 안전한 작업위치 확보 및 화물의 이동경로에 접근금지

오늘은 고용노동부에서 점점 중요하게 강조하고있고 새로운 위험성평가 지침에서도 반영된 부분이기도 한 아차사고에 대해서 아차사고가 무엇인지, 하인리히 법칙과 아차사고 사례 정리 5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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